영유 안 보내는 엄마는 나쁜 엄마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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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: 영유랭킹 콘텐츠팀검수: 영유랭킹 데이터 검수팀
- 수정 이력: 최초 발행 2026.03.23
- 수정 이력: 최종 갱신 2026.03.23
"옆집 아이는 영유 다닌다더라."
이 한마디가 시작이었다. 그 전까지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뛰노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. 한글도 천천히 가르치면 되고, 영어는 초등학교 가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.
그런데 "옆집 아이"가 영어로 인사하는 걸 보는 순간, 가슴 한쪽이 쿵 내려앉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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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말하자. 영유를 안 보내는 이유는 두 가지다.
하나, 돈. 서울 영유 평균 월 교습비는 약 130만 원. 거기에 교재비, 급식비, 셔틀비 더하면 월 170~200만 원. 1년이면 2,000만 원이 넘는다. 3년 보내면 차 한 대 값이다.
둘, 확신이 없다. 그 돈을 내고 보내면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. 영유 졸업하면 영어를 "잘하게" 되는 건지. 초등학교 가면 다 잊는다는 말도 있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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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불안이 시작된다.
"보내면 돈이 아깝고, 안 보내면 아이에게 미안하다."
이건 영유 문제가 아니다. 한국 엄마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. 내 아이만 뒤처지면 어쩌지. 나 때문에 기회를 놓치면 어쩌지. 이 불안 위에 영유 업계의 마케팅이 올라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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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로 보면 좀 다르게 보인다.
서울 191개 영유 중에서 1분당 교습비가 200원 이하인 곳이 전체의 약 40%다. 월 납입액으로 치면 80~120만 원대. 강남이 아닌 지역에 합리적인 가격의 영유가 꽤 있다.
그리고 영유를 "3년 풀코스"로 보내는 게 유일한 답도 아니다. 만 5~6세에 1년만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.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기초를 잡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.
반대로, 영유 대신 "일반유치원 + 영어학원 주 3회"도 좋은 조합이다. 영유 1년 비용이면 영어학원을 3년 보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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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유를 안 보내는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다. 보내는 엄마도 대단한 엄마가 아니다.
다만 "선택"을 한 것이고, 좋은 선택을 하려면 정보가 필요하다. 불안이 아니라.
"옆집 아이가 다닌다"는 정보가 아니다. 그 학원의 원비가 얼마인지, 수업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, 같은 돈이면 더 나은 곳이 있는지 — 이게 정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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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유를 보낼지 말지, 보낸다면 어디로 보낼지. 그 판단은 엄마의 몫이다. 하지만 판단의 재료는 숫자여야 한다.
감정으로 결정하면 후회가 남고, 정보로 결정하면 납득이 남는다.
영유랭킹에서 서울 전 지역의 영어유치원을 비교할 수 있다. 내가 사는 동네에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, 얼마면 가능한지, 숫자로 확인해보자.
보내든 안 보내든, 알고 결정한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다.
출처: 서울교육청 공공데이터 기반 | 영유랭킹 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