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에게 최고를 주고 싶은 마음의 정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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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: 영유랭킹 콘텐츠팀검수: 영유랭킹 데이터 검수팀
- 수정 이력: 최초 발행 2026.03.23
- 수정 이력: 최종 갱신 2026.03.23
아이가 태어나던 날.
분만실에서 처음 아이를 안았을 때, 한 가지 생각만 했다.
"이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겠다."
그때는 몰랐다. "가장 좋은 것"이 무엇인지. 그냥 막연한 다짐이었다.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, 그 다짐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.
좋은 유치원. 좋은 학원. 좋은 환경. 좋은 선생님.
그리고 어느 순간, "좋은"이 "비싼"과 같은 뜻이 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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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카페를 보면 이런 글이 많다.
"OO영유 보내시는 분 있나요? 여기 좋은가요?"
"월 200이 넘는데 보내야 할까요?"
"남편이 반대하는데 설득하는 법 있을까요?"
이 질문들의 밑바닥에는 같은 마음이 있다. "내 아이에게 최고를 주지 못하면, 나는 나쁜 부모인 것 같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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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. 여기서 한 발짝 물러서 보자.
"최고를 주고 싶다"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.
나를 돌아보면 답이 나온다.
어릴 때 학원 하나 더 다니고 싶었는데 안 된다고 했던 기억. 친구는 영어 학원 가는데 나는 집에서 EBS 본 기억. 부모님이 "우리는 형편이 안 돼"라고 했을 때의 그 마음.
서운함. 아쉬움. 그리고 다짐. "나는 내 아이에게는 그러지 않겠다."
이 아이에게 최고를 주고 싶은 건, 결국 어릴 때의 내가 받고 싶었던 것을 주려는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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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나쁜 게 아니다. 그게 부모다.
하지만 한 가지 구분이 필요하다.
"최고"와 "최선"은 다르다.
최고: 가장 비싼 곳. 가장 유명한 곳. 강남. 원어민 100%.
최선: 내 형편 안에서 가장 좋은 곳. 아이에게 맞는 곳. 내 동네에서 찾을 수 있는 곳.
최고를 쫓으면 끝이 없다. 더 비싼 곳, 더 좋다는 곳이 계속 나온다. 그리고 가계부가 무너진다.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간다.
최선을 찾으면 납득이 된다. "이 가격에 이 정도면, 우리 아이에게 충분하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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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가 최선을 찾아준다.
서울 191개 영어유치원. 1분당 교습비 기준으로 정렬하면,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감당 가능한 가격의 학원이 보인다.
─ 월 80~120만 원대: 서울 영유의 약 40%
─ 비강남 지역 평균: 1분당 150~250원 (강남의 절반)
"최고"는 강남에 있을지 모른다. 하지만 "최선"은 내 동네에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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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에게 최고를 주지 못해도 괜찮다.
최선을 줄 수 있으면 된다. 알아보고, 비교하고, 고민해서 선택한 그곳. 그곳이 아이에게는 "엄마가 나를 위해 찾아준 곳"이다.
아이는 원비를 모른다. 강남인지 아닌지도 모른다. 아이가 아는 건 하나다. "엄마가 나를 여기 보내줬다."
그 마음이면 충분하다.
영유랭킹에서 내 동네의 영어유치원을 비교해보자. 최고가 아닌 최선을. 감당할 수 있는 사랑을.
출처: 서울교육청 공공데이터 기반 | 영유랭킹 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