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 200만원의 무게 — 영유맘의 솔직한 가계부
1
작성: 영유랭킹 콘텐츠팀검수: 영유랭킹 데이터 검수팀
- 수정 이력: 최초 발행 2026.03.23
- 수정 이력: 최종 갱신 2026.03.23
계산기를 두드려본 적 있는가.
영어유치원 월 교습비 150만 원. 여기에 교재비 10만 원, 급식비 15만 원, 셔틀비 8만 원, 특별활동비 10만 원. 합치면 월 193만 원.
12개월이면 2,316만 원. 3년이면 6,948만 원.
거기에 입학금 50만 원, 교복비 20만 원. 반올림하면 약 7,000만 원.
중형 SUV 한 대 값이다.
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
이 숫자를 보면 두 종류의 반응이 나온다.
하나. "우리 아이를 위한 투자니까."
둘. "...진짜 이만큼이나?"
두 번째 반응이 정상이다. 가구 평균 소득의 상당 부분을 한 아이의 유아기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거니까.
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
영유맘들이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.
"남편 월급의 절반이 영유비예요."
"적금을 깼어요."
"시댁에서 도와주셔서 가능한 거예요."
"솔직히 매달 카드값이 무서워요."
맘카페에서는 "어디 다녀요~" "거기 좋아요~"라는 대화가 주를 이루지만, 가계부 이야기는 잘 안 나온다. 돈 이야기는 민망하니까.
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
하지만 돈 이야기를 해야 한다. 왜냐하면 같은 교육 효과를 절반 비용으로 얻을 수도 있으니까.
데이터를 보자.
서울 191개 영유의 1분당 교습비 분포:
─ 100원 이하: 약 5% (가장 저렴)
─ 100~200원: 약 35%
─ 200~300원: 약 35%
─ 300원 이상: 약 25% (가장 비쌈)
월 납입액으로 환산하면:
─ 80~120만 원대: 서울 전체의 약 40%
─ 120~180만 원대: 약 35%
─ 180만 원 이상: 약 25%
서울 영유의 40%는 월 120만 원 이하다. 3년 기준 4,300만 원. 강남 영유 3년 대비 2,7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.
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
2,700만 원이면 할 수 있는 것:
─ 초등 6년간 영어학원비 (월 40만 원 × 72개월 = 2,880만 원)
─ 해외 영어 캠프 3회 (회당 500만 원)
─ 아이 대학 등록금 2학기
영유에서 아낀 돈으로 더 긴 영어 교육을 설계할 수 있다.
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━
이 글은 영유를 보내지 말라는 글이 아니다.
보내되, 가계부를 펴놓고 결정하라는 글이다.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. "옆집도 보낸다"가 아니라 "우리 가정에서 감당 가능한 금액"으로.
영유랭킹에서 내 동네의 영유를 원비순으로 정렬해보자. 예상보다 합리적인 곳이 있을 수 있다. 월 100만 원대에서도 아이가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.
7,000만 원이 아니어도 된다. 내 가계부가 웃을 수 있는 선택이 있다.
출처: 서울교육청 공공데이터 기반 | 영유랭킹 분석